[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기업의 자금과부족(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가 전분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매출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저금리 환경 하에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늘린 결과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을 살펴보면 3분기 중 비금융법인기업은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18조원에서 23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금조달 규모는 3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8000억원 증가했고 자금운용 규모는 14조6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기업어음 및 회사채 등 채권발행이 7조9000억원에서 15조1000억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자금운용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조달된 자금을 현금 보유로 유지한 탓이다.
자금운용 중 현금, 상거래신용, 미수금 등 기타가 전기 마이너스(-) 9조6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은 정유성 자금순환팀장은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이 늘어났다"며 "기업어음과 회사채 등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외 부문을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자금잉여 규모가 전분기보다 2조4000억원 감소하면서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정부는 한은차입금 상환 및 국채 발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금잉여 규모가 전분기 7조3000억원보다 증가한 15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국외는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 9조5000억원보다 증가하며 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