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계 재정절벽 협상 '진전' 관측
- 독일 11월 ZEW 경기예측지수 호전
- 애플·TI 등 기술주 선전
[뉴스핌=우동환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정계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 사이에 진행된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재로 반영됐다.
여기에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독일의 경기예측지수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1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 78.56포인트 상승한 1만 3248.4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65%, 9.29포인트 오른 1427.8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1.18%, 35.34포인트 상승한 3022.30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미국 대선 이후 9일간 5.3% 하락했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정치권의 재정절벽 논의 과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며칠간 이뤄진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하원의장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자극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하원 연설을 통해 지난 주말 오마바 대통령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언급하면서 재정절벽을 둘러싼 논의에서 합의점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백악관이 재정지출 삭감에 대한 세부안을 제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우드 캐피탈 어소시에이츠의 발터 토드 애널리스트는 "백악관과 공화당 양측의 협상 및 논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헤리 리드 상원 원내 대표가 공화당이 협상 과정에서 아직 세부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뉴욕 증시 출발 전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의 경기예측지수가 개선세를 보인 점도 호재로 반영됐다.
ZEW는 12월 전문가들의 경기예측지수가 6.9로 직전월의 마이너스 15.7에서 개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이래 처음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마이너스 12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독일 전문가 예측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3% 오르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DAX가 이날은 0.8% 상승했다. 또 국채 발행이 유리한 조건에서 기대 이상 이루어졌다는 소식에 스페인 IBEX는 1.5% 급등했고, 그리스 바이백 참여 소식은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를 2.3%나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의 상승이 두드려졌다.
특히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애플은 모간스탠리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재확인한 데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차이나 유니콤이 지난 금요일 아이폰5 예약 판매 결과 약 30만대 이상의 선주문이 몰렸다고 발표하면서 호재로 반영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역시 4분기 실적 전망치 범위를 좁혀 잡으면서 주가가 4% 급등했다.
이밖에도 AIG는 미국 재무부가 잔여 지분 매각을 밝힌 데 힘입어 5% 가깝게 급등했으며 델타 항공은 버진 아틀란틱 항공의 지분 확보 소식에 일시 7%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국채 매입 확대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