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이 애플의 아이폰5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을 지켰다. 세계 각 지역별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출시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
11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팬택의 지난 3분기 전세계 LTE시장 점유율은 5.8%로 2분기 5.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점유율 상승폭은 작지만 애플의 첫 LTE 지원 스마트폰인 아이폰5 출시에 다른 제조사들이 점유율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세계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9%→40%, LG전자는 15.1%→9.1%, 모토로라는 15.1%→6.7%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팬택은 올해 들어 북미 LTE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월에는 AT&T를 통해 버스트를, 8월에는 버라이존에서 머로더를, 9월엔 다시 AT&T에서 플렉스를 출시했다.
팬택이 전세계 LTE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각 지역별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팬택 관계자는 “각 시장에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던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출시된 머로더를 예를 들면, 북미에서 쿼티 자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쿼티 자판을 채택했다.
또, 팬택은 중간 가격의 모델의 내놓음으로써 다른 제품들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이폰5의 출시로 타격을 입지 않은 것도 이 같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 북미 시장에 브랜드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아 중간 가격으로 타게팅하고 있어 고가인 아이폰과 타겟 시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달 일본에서 ‘일본 맞춤형’ 베가를 출시하며 세계 시장에서 보폭을 넓혔다. 온천문화를 즐기는 일본인들을 배려해 방수 기능과 모션 기능을 강화했고, 세부적으로는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팬택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로 계속 나갈 것”이라며 “유럽이나 중국 쪽을 생각하고는 있는데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