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재인 "50대의 걱정, 국가가 함께 지겠다"

기사입력 : 2012년12월07일 11:35

최종수정 : 2012년12월07일 11:35

- "부모·자식·건강·일자리·생활 문제 나눠지겠다"

<자료사진>
[제주=뉴스핌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7일 부모·자식·건강·일자리·생활 등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고민을 정부가 나눠지겠다고 약속하며 50대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50대를 위한 문재인의 다섯 가지 약속'을 통해 "저희 세대는 가족을 위해 반평생을 사느라 '나'는 늘 뒷전이었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은 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가 '부모'를 함께 모시겠다"며 "간병 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보호자가 필요 없는 병원'을 확대하고 지자체별로 국공립 노인 장기 요양시설을 확충하며 기초노령연금을 2배로 인상해 부모님 용돈을 챙겨 드리겠다"고 내세웠다.

또한 "국가가 '자식'을 함께 키우겠다"며 "2014년까지 모든 대학의 반값등록금을 반드시 실현하고 추가적인 부담 없는 실질적 무상보육을 완성하며 세 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에게는 건강보험료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가 '건강'을 함께 지키겠다"며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실시하고 50대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도입하며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유방 재건술을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마련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며 "정년연장,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이웃들과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추진하며 전국적으로 설치될 '일자리 청'에 중고령자 전담조직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내 '생활'에 활력을 드리겠다"며 "50대 어머니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엄마 휴가제'를 도입하고 50대가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공연장, 전시관 등 문화공간을 활성화하며 원예,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대학과 평생학습 계약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50대는 그동안 가족, 직장, 사회 모두에서 의무만 가득한 삶을 살았다"며 "이제 '나'를 실현하고, '내' 생활의 기쁨을 찾을 수 있는 50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책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우리나라 해양 안보와 앞으로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데 필요한 사업"이라면서도 "이명박 정부는 민군복합이라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그 전체를 군항으로 만들면서 강정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했다. 지금 잘못 돼가고 있는 사업은 원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중단돼야 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