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 펀드에 집중됐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주식 펀드로 ‘유턴’ 했다. 주식형 펀드가 채권형 펀드에 비해 높은 투자자금을 확보한 것은 10주만에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1주일 동안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투자자금은 1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액인 51억달러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미국의 주식형 펀드로 107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순유출에서 상황이 반전됐다. 아시아 주식 펀드는 10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금액이다.
씨티그룹의 마커스 로스젠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절벽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강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 제조업이 13개월만에 확장 기조로 돌아서는 등 청신호가 꼬리를 물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희석됐다는 설명이다.
월가의 투자가들은 고객들에게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주식 투자를 늘릴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머니마켓펀드의 유로존 은행채 비중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10대 펀드의 유로존 은행채 투자 규모는 9월 대비 24% 증가했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 펀드의 유로존 은행채 매입은 4개월 연속 증가 추이를 지속했다. 특히 프랑스 은행채 비중이 5%를 기로해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 중심국으로 꼽히는 독일과 네덜란드 은행채의 투자 역시 각각 25%,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