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합의 기대와 중국 제조경기 회복 신호가 맞물리면서 유로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최근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린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완만한 내림세를 보인 한편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달러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0.55% 오른 1.2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12% 소폭 내린 82.44엔을 나타냈다. 장중 환율은 2.85엔까지 올랐으나 가파르게 하락 반전했다.
달러 인덱스는 0.04% 소폭 내린 80.77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심리가 두드러졌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내주 그리스 해법에 대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늦췄다. 여기에 HSBC가 집계한 11월 중국 제조업 지수가 50.4를 기록해 약 1년만에 확장 기조로 반전하면서 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로존 서비스 및 제조업 지수는 10월 45.7에서 11월 45.8로 개선, 전문가 예상치인 45.7을 넘어섰다.
코메르츠방크의 러츠 카포위츠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과 중국 경제 지표가 투자심리를 크게 진정시켰다”며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확장 기조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것이어서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열리는 총선에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엔화는 당분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엔화는 주간 기준 1%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미츠비시 UFJ의 무라오 노리아키 매니징 디렉터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언급하는 것과 같은 통화정책을 펼 경우 달러/엔은 100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엔화의 급락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엔화는 6% 가까이 하락해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개월물 달러/엔 옵션 변동성은 이날 9.13%까지 상승해 지난 6월1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