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1% 이상 랠리했던 금 선물은 예상보다 나은 주택 지표와 일부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0.8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723.6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절벽 리스크 대책 마련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어진 가운데 주택 지표 개선을 호재로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지난 10월 주택 착공은 3.6% 증가한 89만4000건으로 집계,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날 뉴욕경제클럽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통화정책 측면의 부양책이 영속적이지 않다고 언급,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떨어뜨리면서 금 선물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최고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금 선물 하락에 일정 부분 제동을 걸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내리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VTB 캐피탈의 앤드리 크루첸코프 상품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금 선물의 상승 여지가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 움직임에 따른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안전자산 매입을 대폭 늘릴 만큼 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통제되는 것 역시 금 선물의 강한 상승 기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동반 하락했다. 백금 1월물이 10.8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573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12월 인도분이 6.95달러(1.1%) 하락한 온스당 638.35달러를 나타냈다.
은 12월물이 26센트(0.8%) 내린 온스당 32.93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12월 인도분이 1센트(0.4%) 떨어진 파운드당 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