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연방 준비제도(Fed)가 미국 30개 대형은행들에 대해 실시하는 '가혹조건 하 금융회사 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에 아시아 지역의 경기 둔화 위험을 추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씨티그룹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경쟁사들에 비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존재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미국 연준은 심각한 침체 상황을 가정해 30개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중국의 경기침체를 포함해 아시아 지역의 경기가 훨씬 더 악화될 가능성을 가정한 상황에서 은행권의 생존 능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씨티그룹이 아시아지역 위험 노출이 가장 높다며 씨티그룹은 향후 수개월간 연준에게 아시아의 경기 둔화에도 잘 버틸 수 있는 '순수한' 자산이 있다는 것을 설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씨티그룹의 소매 금융과 트레이딩 사업부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관리 자산은 지난 3년간 33% 급증한 35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와 소매대출 역시 893억 달러로 33% 증가했다.
딜로이트의 전문가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내년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시아 지역에 노출돼 있는 특정 은행들에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내년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1% 가까이 위축되고 2014년 2분기 실업률이 12.1%로 치솟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한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9개 은행에 대해서는 연준이 직접 심사를 하고, 나머지 11곳은 자체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