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장에 '김종인은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결별 수순 밟나…선거 막판 '집토끼' 사수 전략으로 전환

[뉴스핌=정탁윤 기자]   "참석하실 걸로 생각했다. 아침에 전화 드렸는데 전화가 안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

16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불참에 대한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언급이다. 이날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불리며 관련공약을 총괄해온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15일)에도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관련된 서로의 이견에 대해 최종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김 위원장측의 거부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전격 영입한 김종인 위원장과 박 후보와의 '정치적 결별'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후보가 16일 오전 새누리당사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학선 기자]
◆ 박 후보-김 위원장 간 경제민주화 '이견'은 무엇?

박 후보와 김 위원장 간 경제민주화 관련 이견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기존' 대기업의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문제 ▲대기업진단법 제정 문제 ▲중요 경제범죄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 도입 방안 등이다.

이 중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을 제한하는 문제다. 박 후보는 일관되게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은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므로 '신규' 순환출자 의결권만 제한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 위원장은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을 제한하는데 대규모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박 후보의 오해"라며 기존의 순환출자 의결권도 제한할 것을 주장했다.

전날까지도 김 위원장은 박 후보측에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박 후보측이 거부, 회동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날 발표에서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문제 포함 3가지를 논의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민주화가 정치적 구호로서가 아니라 헌법적 규범 내에서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면서 국민경제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박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관련, "우리 기업이 외국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지금까지 합법적으로 인정되던 것을 이제 와서 제한하면 기업 입장에서 큰 혼란을 겪게 된다"면서 발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어 "경영권 방어에 들어갈 막대한 비용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쓰도록 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집단법 제정과 관련해선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고, 현행 법체계와 충돌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공정거래법 등의 개별법에 반영하고 법 제정에 대한 논의는 중기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요 경제범죄 피고인의 국민참여재판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 침해 논란과 여론재판 가능성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경제범죄에 대한 형량 강화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박근혜- 김종인 정치적 '결별수순?'

박 후보가 이날 김 위원장의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등 핵심 내용을 제외한 경제민주화 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둘 사이는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박 후보와의) 결별이 그리 간단하겠냐"고 한 발 빼기는 했지만 이제 양측이 사실상 정치적으로 결별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 후보가 선거전략 차원에서 김 위원장을 영입해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하는데 성공했지만 역시 막판 선거전략 차원에서 이제는 김 위원장을 멀리 할 것이란 얘기다. 즉 선거를 한 달여 남긴 상황에서 경제민주화 이슈를 강조해 중도층을 끌어오기보다는 성장도 강조하면서 기존 '집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 스스로가 이른바 '투트랙(경제민주화+ 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추측에 무게를 더한다.

이미 박 후보측에서는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 등 김 위원장을 대체할 만한 측근들에게 힘이 실리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날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자리에도 진영 정책위의장과 경제참모인 안종범 의원, 강석훈 의원이 김 위원장을 대신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추진단에서 제안한 정책들을 기본적으로는 다 받으셨고, 안받은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거나 규제 해소에 들어가는 비용만 많고 효과는 별로 없다고 판단한 몇 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