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인규 기자] 영화 '터치'의 민병훈(43) 감독이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했다.
배급사 팝엔터테인먼트는 "14일 김지영과 지인 200명이 CGV 오리에서 단체 관람을 하며 힘겹게 극장 사수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서울 한 곳을 포함, 전국 12개 극장에서 하루 1~2회 교차상영이 결정되자 민 감독은 이런 상영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개봉한 '터치'는 오전과 심야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상영됐다. 이에 제작사 측은 영화진흥위원회에 불공정 거래를 신고했으나 결국 조기 종영 결정을 내렸다.
민병훈 감독은 "서울에 사는 지인이 '터치'를 보러 롯데부평시네마까지 갔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8일만의 종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민병훈 감독은 "관객에게 분명히 볼 권리가 있지만 나에게도 내릴 권리가 있다. 개봉 8일 만에 이렇게 불평등하게 상영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구걸하듯 극장에 하루 1, 2회 상영해서 과연 하루 몇 명이 '터치'를 보겠느냐. 그것도 서울에서 딱 한군데 1회 상영하는데…"라며 종영이유를 설명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터치'는 1302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14일까지 관객수는 864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