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유럽의 머니마켓펀드(MMF)들이 지난 2년간 매력적인 수익률을 겨냥해 아시아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6배 이상 확대했으며, 앞으로 유럽과 북미지역이라는 전통적 투자무대에서 더욱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1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럽 MMF는 지난 2년간 포트폴리오의 20%를 이전해 1000억 유로의 자산이 지형적으로 빠져나갔으며, 유로존 주변국, 미국, 영국의 자산에 투자됐던 돈이 유로존 핵심국, 노르딕 국가로 이동하는 동시에 아시아 및 중동으로는 더 낮은 정도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MMF 포트폴리오의 평균 75%가 유럽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피치에 따르면 현금과 동급의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성격의 MMF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아시아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월 현재 7.7%로 2년 전의 1.2%에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일본이 가장 큰 혜택을 봤다.
피치의 전문가는 펀드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제공해줄 수 있는 새로운 고품질 채권 발행사들을 찾아나서면서 비전통적 채권 발행사들을 향한 (MMF들의) 지속적 이동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핵심국들은 지역별로 여전히 유럽 MMF의 최대 투자처로 전체 배당 자금의 48.1%가 집중돼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으로의 투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치는 비전통적 지역 발행인의 추가도입은 둔화될 것이며 이는 신용보다는 투자자문가와 투자자 선호 및 MMF의 기반 통화의 발행량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9월 말 기준으로 피치가 등급을 매긴 유럽 MMF 중 12%만 중동에 투자하고 있으며 25%는 아시아의 전 일본 발행은행에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행은행은 모든 통화에 있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평균 7% 늘었다.
예를 들어 일부 머니 매니저들은 중동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중동 지역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2년 전에 비해 2배 늘어났다.
피치는 아시아와 중동의 채권 발행기관 가운데 뱅크 오브 차이나, 내셔널 뱅크 오브 아부다비, 싱가포르 국영 투자펀드 테마섹(Temasek)이 유럽MMF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의 전문가는 하지만 모든 유럽 펀드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이런 흐름은 보다 풍부한 리서치 재원을 보유한 대규모 펀드들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체 투자의 많은 부분은 국내 시장 주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MMF들은 매우 보수적인 상품으로 남을 것이며 때문에 북미와 유럽이라는 전통적 지역에 강력한 핵심적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년 전 그리스와 포르투갈 국채를 모두 처분한 유럽의 MMF 매니저들은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포함한 유로존 주변국에 대한 노출을 0%로 줄였다.
또 영국 자산에 대한 노출은 7%포인트나 대폭 축소했고 정도는 이렇게 심하지 않지만 주로 은행 신용등급 강등을 이유로 미국에 대한 노출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