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의회, 재정절벽 합의 기대 '솔솔'
- 트로이카 "그리스 경제개혁 이행 연장시 326억 유로 필요"
- 애플 하락세 지속...고점 대비 23% '추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루 종일 박스권내에서 갇힌 채 강보합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별다른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해 재정절벽 등 굵직한 악재들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시킬 재료가 마땅치 않았다. 여기에 미국이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시장 등 일부 시장이 열리지 않은 것도 거래량 위축의 한 요인이 됐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3포인트, 0% 하락한 1만 2815.1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02%, 0.62포인트 내린 2904.25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지난주 종가대비 0.01%, 0.15포인트 오른 1380.00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지난 6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재정절벽'에 대한 시장 우려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에 대한 세금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본격적인 합의 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미국 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데 대해 "과한 반응"이라며 시장 회복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경제가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의회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 도출에 성공할 가능성도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 이들의 진단이다.
도이체방크의 DWS인베스트먼트 부문의 베티나 뮬러 펀드매니저는 "강세였던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분위기를 바꿔 하락했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며 "재정절벽 논의는 결국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는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를 마련할 확률이 최대 7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슈는 재정절벽 문제 해결이 아니라 정치원이 경제 부양에 있어 역풍에서 순풍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DME시큐리티스의 알란 발더스 분석가는 "정치권이 결과적으로는 일부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며 "하지만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는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그리스 경제개혁 이행 시한 연장 관련 논의가 주된 이슈로 다뤄졌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그리스에 대한 실사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의 경제개혁 이행 시한을 오는 2016년까지 연장할 경우 326억 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그리스가 오는 2014년까지 150억 유로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며 이후 2016년까지 연장하면 176억 유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는 많은 일을 했고 실질적인 의지도 보였다"며 "이제는 채권단이 이러한 일을 할 차례라고 말했다.
S&P의 하위업종 중에서는 통신주와 산업주가 오른 반면 유틸리티와 기술주는 하락세를 견지했다.
베스트바이는 새로운 CFO 선임 소식에 3.8% 올랐고 리서치인모션(RIM)은 새로운 스마트폰인 블랙베리10을 내년 1월 30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3% 상승했다. RIM은 그동안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선전으로 밀려나면서 신형 제품 공개가 지연돼 왔지만 이번 제품을 통해 강자의 입지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애플은 또 다시 0.6% 떨어졌다. 지난 9월 12일 기록한 최고점 주당 705.07달러 대비 약 23% 급락한 상태로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반면 오는 14일 페이스북은 보호예수기간 종료를 앞두고 3.7% 뛰었고 M&A 소식에 제프리스그룹도 13.74%의 급등을 기록했다.
그외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둔 홈디포, 월마트, 타겟은 각각 1% 이하의 상승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