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재무장관이 열린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상승했으나 이를 모두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은 데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안 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할 경우 326억유로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유로화 움직임이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1% 오른 1.2711달러를 기록, 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환율은 1.2741달러까지 올랐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보합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1% 내린 101.01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역시 0.03% 내린 79.47엔에 마감, 움직임이 미미했다. 달러 인덱스는 0.02% 소폭 내린 81.04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로이카(EC, ECB, IMF)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안 이행 실사 보고서 초안을 통해 그리스에 합의안 이행 시한을 2년 늘려줄 경우 재정공백이 326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일부 장관들은 그리스의 지원을 서두를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리스는 오는 16일 5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만기를 맞게 되며, 현금 자산이 거의 바닥을 드러낸 만큼 디폴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웰스 파고의 닉 베넨브룩 외환 전략가는 “그리스가 대규모 재정공백을 맞을 것이라는 사실은 새롭지 않지만 이를 해소할 방안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유로화의 안정적인 흐름은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내성을 가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모넥스 유럽의 아이머 데일리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집행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며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여지가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호주 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의 기대보다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달러/달러는 장중 1.0443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0.4%로 축소, 1.0428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