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그리스 의회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정부 긴축안을 통과시킴에 서울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의 분석은 "그리스의 긴축안 통과는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리스 문제는 이미 시장의 관심에서 어느 정도 멀어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오히려 간밤에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8일 우리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채 금리의 하락 등에 힘입어 강세 가능성이 커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 의회가 향후 2년간 135억유로 규모의 재정지출을 삭감하는 긴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됨에 따라 유럽의 시스템적 위협에 대한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미 예상된 이벤트이고 스페인 구제금융 등 보다 굵직한 이슈들이 남아 있어 쉽게 안전자산 선호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서향미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긴축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선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며 "파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 고비는 넘겼고 긴축안이 향후 제대로 시행되는지가 중장기적으로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유럽연합위원회(EC)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독일 지표도 그다지 좋지 않아 채권 쪽은 강세시도가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의 재선 성공 이후, 간밤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이 보다 시장에서 큰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1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만큼 채권시장의 강세폭 역시 제한적일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bp 떨어진 1.64%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9bp 내린 2.83%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일단 그리스 긴축안 통과가 강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은 될 수 있지만 미국 재정절벽 두려움이 워낙 커서 일단 강하게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추가적인 금리 하락룸이 많지 않아서 우리 시장은 소폭 강세로 출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긴축안 통과는 유럽의 시스템 위협에 대한 불안심리는 완화시킬 정도의 재료"라며 "유럽의 시스템 불안은 내년 하반기 독일총선 전까지 크게 자극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단 미국채 금리 하락 여파로 채권시장 분위기는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의 역전에 대해 고민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 채권시장도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