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5% 가깝게 떨어지는 폭락장을 연출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이슈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원유재고 증가 소식도 유가를 압박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4.81%, 4.27달러 급락한 배럴당 84.4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3.86%, 4.29달러 떨어지면서 배럴당 106.78달러대에 거래됐다.
전일 유가는 대선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3.6% 급등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미국의 재정절벽과 유로존 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크게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권 2기가 풀어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재정절벽 해결을 꼽으며 조속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또 이날 발표된 원유재고 지표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수준의 증가를 기록했다.
미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77만 배럴 증가한 3억 7485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8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반면 휘발유 주간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 전망을 뒤엎고 288만 배럴 증가해 2억 238만 배럴로 집계됐으며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13만 1000배럴이 늘며 1억 1806만배럴을 기록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주간 원유재고 보고서가 공급의 모든 부문에서 재고가 증가한 것을 보여주며 약세장을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내년도 유로존 성장률 둔화를 전망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경제는 올해 0.4% 위축 이후 내년에도 제대로 된 회복세를 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C 마켓의 분석가 마이클 헤슨은 "오바마 재선에 따른 반등장세가 있었지만 실제로 변한 것은 없었다"며 "재정절벽과 유럽의 재정위기 이슈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유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