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샌디' 피해 규모 확대에 경계심리
- "美 정부부채, 연말 내 법정한도 달할 듯"
- 피해복구 관련株 뜨고, 애플 내리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3거래일만에 문을 연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조용한 하루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에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거래량은 적은 규모에 제한됐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 10.75포인트 하락한 1만 3096.4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36%, 10.72포인트 내리면서 2977.23에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0.02%, 0.22포인트 반등에 성공, 1412.16을 기록했다.
월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2.5%, 2%의 낙폭을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4.5%의 하락을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지수는 18선을 상회했다.
시장은 경제 상황에 주요 변수로 떠오른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 등에 주목하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샌디 피해액이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약 50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가구의 정전 사태 등 피해를 남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엄청난 범위의 지역을 강타한 데다가 이들이 대부분 인구 밀집지역이었던 만큼 샌디로 인한 피해액 전반을 측정하는 데 일반적인 모델을 적용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웰스파고 아드바이저스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는 매우 큰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로 인한 영향은 대부분 단기적인 것으로 오는 2013년까지 우리의 투자 전망을 바꿀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금융시장은 시장으로의 활동 재개와 피해액 추정 등에 따라 일부 추가 변동성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민간부문 고용 비용지수는 연율 기준 0.4% 성장하는데 그치면서 취약한 고용시장을 배경으로 임금 상승세가 저조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2분기 역시 0.5%의 상승을 보인 바 있다.
미국 중서부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시카고 PMI 제조업지수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2개월째 위축세를 보였다.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는 10월 시카고 PMI 제조업지수가 49.9를 기록해 전월의 49.7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1.0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2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하며 위축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고용지수는 50.3을 기록해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시에 미 재무부는 미국의 정부부채가 올해 연말 이전에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초까지 연방정부 운영을 위한 차입을 지속할 수 있는 긴급 수단들을 갖고 있지만 올해 말 이전에 법정 한도에 도달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연방정부의 부채규모는 법정 한도인 16조 4000억 달러에서 불과 2350억달러 낮은 수준이다.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채 한도에 대한 이슈까지 겹칠 경우 위기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89억 달러의 신규 차입을 포함 720억 달러 규모의 분기 국채발행 규모를 발표하기도 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헬스케어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주는 상승을 기록했다.
피해 복구와 관련해 건축자재 소매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는 각각 2.2%, 3% 올랐고 발전기 제조업체인 제너락은 17% 급등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이틀 휴장 후 재개된 시장에서 1%의 하락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9일 스콧 포스톨 부사장과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이 경질된 이후 처음 열린 시장에서 장중 2% 이상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은 자사주 매도 금지기간이 종료되면서 4%대의 급락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직원들이 보유한 2300만주는 지난 29일부로 매도가 허용됐으나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이날 처음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그외 제너럴모터스는 실적 호조에 9.2% 올랐고 랄프로렌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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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