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 추정액이 눈덩이로 불어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스페인 국채는 경상수지 흑자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고, 독일 국채도 30년물 발행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가운데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1.6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떨어진 2.86%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도 각각 1bp씩 하락했다.
샌디의 피해액이 최대 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피해액이 눈덩이로 불어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소비를 포함한 경제 펀더멘털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 ‘사자’에 힘을 실었다.
또 오는 2일 발표되는 10월 실업률이 7.9%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허리케인이 강타한 데 따라 시장은 ‘리스크-오프’를 연출했다”며 “고용 지표 발표와 내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위험자산에 적극 베팅하기에 적절치 않은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번주 들어 연일 하락했던 스페인 국채는 경상수지 흑자가 8월 12억4000만유로를 기록, 전월 5억유로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5.62%를 기록, 지난 19일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7bp 떨어진 3.02%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도 6bp 급락, 2.2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bp 오른 17.77%를 나타냈다.
란데스방크의 랄프 우로프 애널리스트는 “스페인의 경상수지 흑자 증가가 모처럼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며 “이 때문에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30년물 국채를 17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평균 2.34%로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 2.17%에서 상승했지만 응찰률은 2.7배로 이전 1.5배를 크게 웃돌았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채권 전략가는 “이날 독일 국채 발행 결과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며 “장기물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1.46%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4bp 내린 2.3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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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