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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휴장 미 증시, 허리케인 후유증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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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주가지수선물은 1% 내외 하락 중

[뉴스핌=김사헌 기자] 124년 만에 처음으로 날씨 때문에 이틀 휴장하게 된 미국 증시가 새삼 화제다. '괴물'로 불린 허리케인 '샌디'가 금융시장에 불러올 후폭풍도 관심사다.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지난 28일 미국 증권 당국은 월요일 거래 중단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화요일까지 증권 거래를 멈추게 했다. 날씨 때문에 뉴욕 증시가 이틀이나 쉬는 것은 1888년 '블리자드'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뉴욕시간으로 자정을 갓 넘긴 30일 현재 샌디는 빠른 속도로 소멸하고 있다. 이미 뉴저지에 상륙하기 직전 샌디는 허리케인 지위를 상실한 상태였다. 뉴욕을 덮친 파도와 홍수사태도 빠르게 진정되는 중이다. 약 250만 명이 정전 사태로 암흑 속에 있는 가운데, 허리케인 피해 상황 파악에 분주한 상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전날 밤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최악의 폭풍과 비가 지나갔다. 자정을 넘기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선물 가격 하락 중. 일시 충격은 불가피해 보여

월가는 이번 허리케인 사태로 인해 평일 거래가 이틀이나 중단된 것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 최첨단 기기로 이루어지는 전자거래가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증권거래는 사람의 손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이번 주는 10월 고용보고서 결과와 다음 주 대선 투표 결과를 앞두고 활발한 포지션 조정용 거래가 이루어질 예정이었고, 따라서 증시가 개장하는 수요일에는 거래일이 짧아지면서 억압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이 부족해진 시장에서 자칫 큰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복잡한 헤지 및 전략거래를 위한 매매 전문인력은 물론 전산 담당 전문가들의 대응이 분주하다.

증시전략가들은 허리케인이 경제에 수백억 달러의 충격을 주기는 하겠지만,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일단 주가지수 선물이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향을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선물 가격의 변화를 반영한 뒤에는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확신하기는 힘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샘 스토발 수석주식전략가는 "이번 허리케인이 자연과 기업 그리고 정치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판단될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1만 3107.2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날 선물시장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약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우리시각 오후 2시 42분 현재 S&P500 지수 선물 12월물은 7.40포인트, 0.53% 하락한 1400.20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125포인트, 0.96% 내린 1만 292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30포인트, 1.13% 하락한 2629포인트를 나타내는 중이다.

스토발 수석은 흥미롭게도 대형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에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상기했다. 2008년 8월 발생한 아이크와 1989년 휴고 허리케인 때만 뉴욕 증시는 3개월, 6개월 동안 하락했을 뿐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사태 13회의 평균으로 보면 6개월 동안 증시는 6% 정도 상승했다.


◆ 대형 허리케인 이후 주가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아

번스타인리서치의 분석가들은 분석보고서에서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매도하겠지만, 허리케인 피해가 측정 가능해지고 견딜만한 정도가 된다는 소식이 나오는 즉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미국 경제가 재해를 이겨내면 복구 노력이 빠른 경기부양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메릴랜드대학의 피터 모리사이 경제학 교수는 샌디의 피해액이 최소한 350억 달러에 이르겠지만, 재건 노력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이를 쉽게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체적으로 월가는 유동성 감소와 과거와 같은 시스템 사고가 날 경우에 대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이날부터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거래를 재개하여 정규장 개장에 대비한다.

수요일은 월말이기 때문에 다수의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등이 투자 성과 등을 결산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런 점 때문에 미국 증권당국은 허리케인 충격 이후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휴장하는 결정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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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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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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