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또 한차례의 기업실적발표라는 파도를 헤쳐나가야 한다. 금요일 나올 월간고용지표도 '폭풍의 눈'이다.
10월의 고용보고서는 11월 6일의 대선 이전에 나올 마지막 월간 노동지표다.
증시를 영향권으로 끌어들일 폭풍이 또 하나 있다. 미국 동부 해안을 위협하는 시즌 끝물 허리케인인 샌디다.
샌디가 워싱턴-뉴욕 회랑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가져올지 예단하기 이르지만 휘발유 가격을 단기적으로 밀어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동부해안지역에는 필라델피아 메트로지역, 뉴저지와 델라웨어에 총 다섯 개의 정유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의 생산량은 일일 120만 배럴로 미국 전체 정유능력의 8%를 차지한다.
이번 주 쏟아져 나올 실적 보고 가운데에는 엑손 모빌, 로열 더치 셸과 셰브런 등 석유 메이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에너지업종은 이번 분기에 가장 두드러진 취약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사 포드와 GM,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와 비자, 초대형 보험업체인 AIG도 이번 주에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금요일(26일)까지 S&P500 소속사들의 절반이상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톰슨 로이터는 이번 분기 전체 순익이 평균 1.2% 하락하며 3년래 처음으로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제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63%가 전문가들의 매출 예상치에 미달했으며 상당수는 부정적인 4분기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기업들의 63%는 매출성장 둔화세에 경비절감으로 맞서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증시는 3대 주요지수 모두가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는 1.77%, S&P500지수는 1.48%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채 2주가 남지 않은 대선일까지 시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아니라 기업 실적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BNY 멜런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레오 그로호스키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건 선거 후 시장은 랠리를 펼칠 것"이라며 "이 경우는 불확실성의 요소 하나가 제거된 데 따른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BTIG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대니얼 그린하우스는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재정절벽, 그리고 부정적인 기업실적 뉴스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롬니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온건파(dovish) 인사들이 우세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적구성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금융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롬니는 2014년초 임기가 만료되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을 유임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요일에 나올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잔뜩 주시하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나오는 이번 월간 고용지표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클레이즈의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딘 마키는 비농업부문에서 이번 달 12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9월의 11만 4000개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7.8%로 떨어졌다.
이번 주에 나올 다른 주요 지표로는 ADP 민간고용지표, ISM 제조업지표 등이 있으며 월간 자동차 판매실적도 에정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목요일(11월 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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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