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10월 들어 부실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오는 15일부터 이어질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발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속되는 하락 압박 속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는 데 주력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는 등 약세 국면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애플이 고점대비 10% 가량까지 떨어지는 등 언더퍼폼하는 것은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심한 시기에는 주식 보유전략을 취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 이런 맥락에서 최근 애플의 하락 역시 창업주인 고 스티브잡스 없이 혁신을 지속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면서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이베이·구글... '기대株'
이베이와 구글은 내주로 예정된 실적 일정 중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 종목들이다.
오는 17일 실적발표를 앞둔 이베이는 페이팔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분기 당시 페이팔은 총 340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년동기대비 20%의 성장을 보였다. 총 매출도 26% 오른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이베이는 순익에서 15%의 성장을 기록하며 주당 55센트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구글의 경우 투자자들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검색부분 성장 전망에 대해 기대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통한 효과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장착한 휴대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출시한 '넥서스7' 역시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구글은 18일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반면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은 이번주 초 번스타인이 '언더퍼폼'할 것이라며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노무라 증권 역시 오는 2013년까지 회사의 이익 전망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큰 기대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인텔은 "매크로 경제 환경에서 수요가 기대치 이하로 떨어지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또 PC 수요 감소와 이머징 시장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인텔의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 인터내셔널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PC 제조사들의 출사량이 8780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DC의 예상치인 3.8% 감소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톰슨로이터 추정치에 따르면 인텔의 3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23% 하락한 주당 5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10월 15~18일로 예정된 실적발표 일정이다.
15일 : 씨티그룹
16일 :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IBM, 인텔
17일 : 뱅크오브아메리카, 펩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이베이
18일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