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1일 아시아 증시가 오후장 들어서도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전부터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데다, 유럽 위기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 실적 역시 타격을 입었을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두 단계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게다가 어닝시즌 개막을 알린 알코아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것도 아시아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한 2개월래 최저 종가를 찍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49.45엔, 0.58% 하락한 8546.78엔으로 마감됐고, 토픽스지수는 2.89포인트, 0.4% 떨어진 713.95로 거래를 마쳤다.
한 트레이더는 "실적부터 중국, 정책이슈, 엔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 안정에 이르기까지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 증시에 지나치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요타가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전 세계 743만대 대규모 리콜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에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부품 업체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토카이 리카는 전날보다 9.59% 떨어졌고, 닛산은 1.2% 밀렸다.
대만 증시는 2% 가까이 떨어졌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둔화 우려에 스페인의 재정 압력을 둘러싼 비관론,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투자 심리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0.29포인트, 1.85% 후퇴한 7451.72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시 역시 이날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3포인트, 0.78% 떨어진 1933.09로 마감됐다.
중국도 하락 행렬에 동참했다.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오후 3시27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2.10포인트, 0.57% 내린 2107.85를 기록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저가 매수세가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한편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며 선전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들이 지수를 지지하는 가운데, 같은 시각 항셍지수는 13.16포인트, 0.06% 상승한 2만 932.7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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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