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이 전기요금 소송에서 모두 패소하면서 전기 요금 규제가 악재로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셰일가스 수혜주로 유효해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5일 한국전력 소액주주들은 '전기요금을 못 올리게 해 손해를 봤다'고 국가와 김상수 전 한전 사장을 상대로 낸 총 10조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모두 패소한 바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대비 0.36% 상승한 2만77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8일 2만8500원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가 다소 주춤한 것. 특히 소송 패소 소식이 전해진 5일엔 전날대비 2% 가까이 하락한 2만7700원으로 마감, 이틀연속 하락했다.
손해배상 청구소송 패소가 악재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소송으로 정부의 전기요금 규제 강도에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들이 정부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원가 이하로 책정, 손해를 끼쳤다는 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소송 결과에 따른 정부의 전기요금 정책 태도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고 결과는 전기요금 규제가 과거보다 강화된 것은 아니다. 정부의 전기요금 규제 환경에서도 2008년 이후 전기요금은 연평균 5.2%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비용 증가 역시 부정적인 요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전력수요 급증으로 구입전력비가 증가한 점이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1조2582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2조6194억원으로 전망되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비 부담 심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셰일 가스 수혜주로 부각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전기요금 규제가 지속되더라도 북미 셰일 가스 생산량 증가로 아시아 천연가스 도입단가가 직·간접적으로 하락해 한국전력의 순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는 전기요금 규제보다 연료 단가 하락에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