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7.8%로 급락..."정치적 의미 이상 아냐"
- GE 잭 웰치 전CEO "고용지표 믿을 수 없어" 의혹 제기
- Fed 더들리 "주택시장이 경제 걸림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며 개선된 흐름을 보였지만 상승 연료로 쓰이기에는 미흡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6%, 34.79포인트 오른 1만 3610.15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S&P500지수는 0.03%, 0.47포인트 내리면서 1460.9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42%, 13.27포인트 하락, 3136.19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3%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0.6%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7.8%를 기록해 전월의 8.1%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2%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또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 4000건이 증가해 전망보다 1000건을 상회했다.
이처럼 실업률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이뤄졌다. 대선 국면에서 고용시장 안정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표가 어떤 효과를 줄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급기야 이와 관련해서 일각에서 정부의 조작설까지 제기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정부의 통계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고용지표"라며 "시카고 출신들(오바마 정부)이 토론으로 안 되니 숫자를 바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권의 반응과 달리 시장은 그다지 큰 감흥을 보이지 않았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의 아트 캐신 감독관은 "이날 고용지표는 정치적으로는 좋은 수치이지만 경제적으로 그다지 큰 의미는 갖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더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슈엔버거 매니저는 "모두가 (실업률이) 8%를 하회할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이는 '마술의 숫자'가 아니다"라며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고 느끼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장이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주택시장이라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해 주택시장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경제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욕 연방은행이 주최한 주거용 부동산 컨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연설을 통해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역풍이 몇가지 있다"며 "그 중 핵심적 장애물은 주택시장이 상당 규모의 양적 완화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들리총재는 최근 주택 시장이 일부 개선됐다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신용 이용은 손상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미국의 폭넓은 경기 회복세 속도는 실망스럽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금속주와 산업주가 상승한 반면 통신주와 기술주는 약세를 연출했다.
징가는 연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7% 추락했고 페이스북도 함께 16.7%의 폭락을 보였다.
애플은 이날 2%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이날은 애플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 1주기이기도 해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스티브가 세계에 남긴 위대한 선물 중 하나는 애플"이라며 추모글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까지 창조적이고 최고 수준의 기업은 없었다"며 "스티브가 만들어 놓은 가치는 애플의 영원한 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외 알코아와 JP모간, 웰스파고 등도 모두 1% 이하의 낙폭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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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