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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곳 이상 추가 퇴출 우려…예보관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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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관리 저축은행, 추가 부실금융기관 지정 촉각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달 말 93개 저축은행들이 공개한 4분기(6월 말 기준) 및 2011년 회계년도(2010년 7월~2011년 6월) 총결산 경영공시를 토대로 추가 퇴출 가능성이 높은 저축은행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예금보험공사 관리 하의 3곳의 저축은행의 연내 퇴출 얘기가 나오고 있고 추가적으로 내년 초 3~4곳의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얘기가 오르내린다.

여기에 예보 관리 하의 또 다른 저축은행 2곳도 자본잠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으로 부실금융기관 지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19일 토마토, 제일 저축은행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발표한 후 첫 영업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토마토 저축은행 본점을 찾은 예금자들이 은행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내년 초 3~4곳 저축은행 추가 퇴출 전망

5일 금융당국 및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2011년 회계연도(2012년 6월 말 기준) 결산 결과 93개 저축은행 가운데 더블유, 우리, 토마토2, 대원, 삼일, 진흥, 경기, 신라, 골든브릿지, 세종 등 10개 저축은행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 3분기(3월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솔로몬, 한국, 토마토2, 우리, 대원, 삼일, 세종 등 7곳과 비교하면 더블유, 진흥, 경기, 신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이 새롭게 추가됐다. 완전자본잠식이란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 빚으로 버티고 있다는 얘기다.

93개 저축은행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하인 저축은행은 13곳이나 됐다.

이 중 경영개선명령 대상인 1% 미만인 곳은 토마토2(-26.24%), 우리(-20.66%), 진흥(-7.45%), 경기(-2.86%), 세종(-2.09%), 유니온(-2.03%), 삼일(-1.46%), 더블유(-0.4%), 신라(-0.34%), 골든브릿지(-0.32%), 오투(-0.3%) 등이다. 업계 1위인 된 현대스위스는 3.02%, 웅진그룹 계열사인 서울저축은행은 1.64%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결산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면서 BIS비율이 경영개선명령 대상인 1% 미만인 곳은 토마토2, 우리, 진흥, 경기, 세종, 삼일, 더블유, 신라, 골든브릿지 등 9개 저축은행이다. 자본잠식 상태이면서 BIS 비율이 1% 미만일 경우 '영업정지' 대상에 오른다.

이 중 삼일저축은행은 지난달 3일 39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해 BIS비율이 5.04%로, 더블유저축은행은 지난달 24일 1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이 6.60%로 올라섰다.

또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이 지난 4일 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BIS비율을 5.24%로, 세종저축은행도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을 5.75%로 끌어올렸다.

반면 신라저축은행은 지난 7월 50억원의 증자를 완료했지만 BIS비율이 0.3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토마토2, 진흥, 경기, 우리, 신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대상 후보군으로 예금보험공사가 관리 중인 토마토2, 진흥·경기저축은행은 올해 안에 퇴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리저축은행은 2017년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고 있고 신라저축은행은 연말까지 500억원의 증자를 추가로 계획중이다.

삼일, 더블유, 골든브릿지, 세종저축은행의 경우도 유상증자를 통해 BIS비율 5% 이상으로 감독기준을 맞추기는 했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6월 말 기준 BIS비율이 감독기준인 5%를 넘기지 못한 유니온(7월 및 9월 유상증자로 BIS비율 6.53%), 오투, 현대스위스, 서울저축은행 등 4곳도 요주의 대상이다.

오투저축은행은 이미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상태고 서울저축은행은 2년 연속 자본잠식으로 퇴출 우려가 제기된다. 스위스저축은행은 또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에 따라 내년 5월까지BIS비율을 7%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금융당국의 검사 기간이나 행정 절차를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 초에는 3~4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추가 퇴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 중이거나 결산일 이후 증자에 성공한 곳을 제외하면 3개 회사가 요주의 상태"라고 밝혔다.

 

◆ 예보관리 저축은행 추가 부실금융기관 지정될 듯

특히 예보 관리 하의 저축은행 중 이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3곳 외에 다른 저축은행들도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능성이 높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말 토마토2, 경기, 진흥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은 '예금자보호법(예보법)'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자본잠식이 심각히 진행돼 순자산이 마이너스가 될 때 예보와 금융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조치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자기자본은 154억원으로 전년동기(318억원) 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250억원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로 자기자본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BIS비율 또한 6.23%로 감독기준인 5%를 넘겼지만 지난 3월 말 8.13% 대비해 2% 가까이 추락했다. 사실상 떼인 돈으로 간주되는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23.92%로 전년동기 대비 11.72%p 급증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영남저축은행의 경우도 자산건전성 악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04억원으로 전년동기(515억원) 대비 411억원이나 줄어들었고, 지난 3월 말 기준 308억원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로 자기자본을 까먹고 있다. 자본잠식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42.76%로 전년동기대비 25.42%나 급증하면서, BIS비율은 5.09%로 전년동기(12.93%)대비 7.84%p 급락했다.

지난 3월 말 10.45% 대비 반토막나면서 자산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보 관리 하에 들어간 이후 신규영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6월 말 재무제표는 3월 말과 비교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예보 관리 하에 있는 부산솔로몬저축은행과 스마일(미래2)저축은행은 각각 자기자본 595억원과 87억원, BIS비율 10.35%, 6.4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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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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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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