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10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 싸이의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가 열린 야외무대에는 무려 시민 8만여명(경찰추산 6만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 2위와 유튜브 최단시간 3억뷰 돌파 등 대한민국 음악역사상 전에 없던 신기록을 작성 중인 싸이를 직접 보기 위해 시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몰리면서 공연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오후 10시 싸이가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며 등장하자 사람들은 일제히 싸이를 외치며 환호했다. 쌀쌀한 초가을 날씨에 공연시간을 기다리던 팬들은 싸이가 등장하자마자 각종 피켓과 형광봉을 흔들며 뜨겁게 환영했다.
공연장 주변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싸이의 목소리 하나, 몸짓 하나에 열광하며 하나가 됐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라잇 나우'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싸이가 '연예인' '새' '아버지' '흔들어주세요' 등 히트곡을 열창한 뒤 비로소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추자 시청광장 전체가 들썩거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인 시민들은 월드스타 싸이의 인기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한꺼번에 사라들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마찰도 빚어졌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공연 시작 5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오후 7시경이 되자 이미 서울광장은 3만여 인파로 마비상태였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서울광장으로 올라오는 데만 20분 가까이 걸렸고 인근 상가는 이용할 수도 없었다. 이 때문에 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겪은 일부 시민이 경찰에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

싸이는 극심한 혼잡을 염두에 둔 듯 질서를 여러 차례 당부했다. 싸이는 “공연장 주변이 굉장히 혼잡하다고 들었다. 솔직히 저도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몰랐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끝까지 질서를 지켜 주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흥겨운 공연 사이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도 목격됐다. 대다수 시민들이 질서를 지키면서 싸이의 무대를 즐겼지만 일부는 공연을 보다 가까이서 보기 위해 이동식 공중화장실 위에까지 올라가 눈총을 받았다.
이날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에는 12개 중대 전·의경 1000여명이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됐다. 서울시는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 1∼9호선 운행시간을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열정 넘치는 공연 뒤에는 논란거리도 남았다. 일부에서는 싸이 공연을 위해 서울시가 거액을 지원한 것은 혈세 낭비라는 비난이 일면서 창반양론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을 위해 서울시는 4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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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