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소득 5분위별 가계당 자산격차가 5.7배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채증가율이 자산증가율보다 5.4배나 높았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정성호 의원이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2006년 가계자산조사와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와 5분위 가계간 자산 격차가 2006년 4.5배에서 2011년 5.7배로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계금융조사는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매년 조사해 발표하며, 가계의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금융부채 및 임대보증금 등에 대해 약 1만 가구를 표본 조사한다.
더욱이 지난 2006~11년 동안 소득계층 하위 20%인 1분위 저소득 가계의 가계당 순자산(자산총액-부채총액)이 18.8% 감소한 반면, 상위 20%의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계의 순자산은 오히려 2.6% 증가했다.
1분위 가계의 가계당 순자산은 2006년 1억 1571만원에서 2011년 9401만원으로 2170만원 줄었은 반면, 5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2006년 5억 1913만원에서 2011년 5억 3258만원으로 1345만원이 늘었다.
또 지난 2006~11년 동안 가계의 가계당 부채 증가율이 자산증가율의 5.4배 더 높았다. 이 기간, 가계당 자산총액은 5.9% 증가한 반면, 부채총액은 31.8% 증가했다. 그 격차가 5.4배에 달한다.
2011년 가계당 순자산은 2억 4560만원으로 2006년 2억 4164만원에 비해 39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1653만원, 5.9% 늘었고, 부채총액은 1257만원, 31.8%나 늘었다.
정성호 의원은 “새누리당 정권은 ‘부자되세요’라며 국민 성공시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4년 동안 가계의 양극화만 심화됐다”며 “새누리당 정권은 국민 성공시대가 아니라 국민 실패시대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양극화를 치유하고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부자증세 등 적극적인 재분배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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