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유혜진 기자] "아시아시장의 FICC사업 신흥강자를 목표로 하고있다"
신한금융투자 신재명 FICC본부 본부장(상무)은 지난 21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는 국내 증권사 FICC비즈니스의 6위권에 있지만 신한금투의 대표적 수익원으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니어급 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등 적극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FICC본부 선두주자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FICC비중(자본금 기준)으로 볼 때 6위권 정도다.
신 상무는 S&T(Sales&Trading)그룹 순익의 기여도는 전체 신한금융투자 사업수익의 30%~40%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새로 취임한 강대석 사장이 본사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강대석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트레이딩 사업의 상품 공급과 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S&T(Sales&Trading)그룹'을 신설했다. S&T그룹에서 에쿼티본부와 함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신 본부장이 이끄는 FICC본부다.
신 상무는 "강대성 사장은 본사 영업에 대해 강조한다"며 "본래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리테일 사업과 본사영업의 비중이 70대30 이었지만 강대석 사장이 취임하면서 자산영업의 비중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리테일 사업에 대한 한계가 분명한 만큼 FICC사업이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수익의 변동성을 낮추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2년~3년간 리테일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리테일 대비 본사영업의 비율이 50대 50으로 목표가 바뀐 것"이라며 "이 중 절반이상이 S&T(Sales&Trading)그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신 상무는 FICC사업 성장을 통해 글로벌 IB로 발전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아시아 신흥 강자에 타깃을 두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글로벌 IB는 통화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글로벌 IB의 대부분 수익이 레버리지 비지니스를 통해 나오는데 기축 통화국의 경우 레버리지 비지니스에 필요한 달러를 무한정 펀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증권사의 경우 기축통화가 아닌 통화를 갖고 있다는 데 한계점이 분명하다고 보고 해외 IB로의 성장이라는 원대한 목표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수익을 더 창출해낼 수 있는 가가 중요하다고 시각이다. 신 상무는 "신한금융투자 FICC비즈니스는 우선 국내 증권사에서 랭킹을 올리는 것"이라며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상무는 "FICC상품의 운용과 세일즈 모두 잘 하기 위해선 결국 인력이 중요하다"며 "이 분야에 연륜과 전문성이 있는 인력들을 채용, 계발하는 데 비중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채권운용전문가답게 최근 채권 이슈에 대한 식견도 탁월했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삼성자산운용과 국민은행, 메리츠증권에서 채권운용팀장을 각각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최근 30년물 국채발행과 관련, "장기적으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상무는 "저금리 기조의 고착화, 세계 경제의 둔화, 절세 효과 등을 감안하면 국고채 30년물이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라며 "최근 거래량이 지극히 미미해 논란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의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금리 담합 논란에 대해서는 "담합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합에 따른 이익이 없어 목적성이 없기 때문이다.
신 상무는 "은행들의 예대율에 CD금리를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CD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CD금리의 왜곡 논란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들이 담합에 따른 이익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CD금리를 예대율에 포함시키지 않은 제도적인 부분의 원인이지 담합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기업어음(CP)이 장기자금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투명성을 높이는 대책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무는 "채권을 장내 매매시키겠다는 정부 차원의 의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채권 상풍이 장외에서 돌아가는 채권 시장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기 CP가 장기 자금 영역으로 확대되는 점은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며 "발행신고서를 강화하는 전략은 투명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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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