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쇼핑하기 위해 백화점을 구경하다보면 백화점별 보유한 브랜드가 천차만별이다.
주요 인기있는 해외 브랜드를 살펴보면 한 회사가 아닌 경쟁구도를 통해 선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곳이 바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SK네트웍스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그룹의 계열사로, 신세계 백화점 내 해외 사업부로 시작해 패션 비즈니스 전문화와 사업 확장을 위해 1996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설립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약 30여개 브랜드 사업을 국내에 전개하고 있으며, 전문점과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하는 해외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갭과 바나나리퍼블릭 등 브랜드를 200여개 매장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7923억, 영업이익은 563억원을 기록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명품 수입브랜드는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1992년 엠포리오 아르마니 론칭을 시작으로1994년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르마니 꼴레지오니에 이어 1997년 돌체앤가바나, 2003년 마르니·디젤, 2007년 갭과 바나나리퍼블릭까지 론칭하게 된다.

최근 백화점 업체들은 브랜드소비 확대와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중장기 브랜드 이탈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수입브랜드 MD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인기 브랜드 선점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백화점 업체의 자회사나 계열사로 있는 패션업체는 백화점 유통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수 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최대 수입브랜드 MD업체로 향후 15%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는 라이센스 브랜드 사업 추진과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독자브랜드를 국내외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DKNY를 비롯해 도나카란,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등 주요 수입 브랜드들과 2008년엔 패션기업 오브제를 인수하면서 오즈세컨, 하니와이 등 국내 브랜드까지 총 9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국내 패션브랜드를 꾸준히 해외로 성공시키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국내 여성복업체인 오브제를 인수해 패션사업에 뛰어든 뒤 오브제가 보유한 브랜드인 오즈세컨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즈세컨은 영국과 일본, 싱가포르, 터키 등 4개국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오즈세컨은 중국·미국·영국·일본·싱가포르·터키 등 총 6개국 8개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오즈세컨은 지난 2009년 해외 시장으로는 중국에 처음으로 진출 후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매년 100%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 매출은 6807억원으로 2010년 대비 24% 성장했으며, 올해 오즈세컨의 글로벌 시장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력 성장사업인 패션 사업부문은 오즈세컨의 중국 외 판매 호조, 클럽 모나코의 흑자 증가, 타미힐피거, DKNY, 오브제 등 기존 우량 브랜드의 꾸준한 실적 호조 등으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의 경우 해외 백화점의 구매 일정에 맞춰 제품을 미리 기획하고 디자인실 내 별도로 글로벌 팀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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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