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오지은 인턴기자] 개러스 윌리엄스를 누가 죽였을까.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2010년 8월 가방 속 의문사의 주인공인 개러스 윌리엄스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출생인 개러스 윌리엄스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재학 중 자택 욕조 안에 놓인 가방 속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방의 지퍼는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다.
언론의 수많은 추측 보도가 화제를 모았고 경찰은 사고사로 발표했다.
개러스 윌리엄스의 시신에서 그 어떤 상처도 발견되지 않았고 혈액검사에서 약물이나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외부의 침입 흔적이나 몸싸움 흔적이 없었기 때문.
무엇보다 개러스 윌리엄스 방에서는 여성 의류, 가발, 화장품 등이 다수 발견되어 그는 성도착증환자로 몰려 가방 속에도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스스로 들어갔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경찰의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이 있었던 것.
개러스 윌리엄스는 사이클 를럽에서 수차례 최고의 선수 상을 수상할 정도의 운동 마니아였다는 사실과 가방 속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 요가 전문가가 가방 속에 들어가는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400번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해졌다.
특히 개러스 윌리엄스 여동생 세리 윌리엄스는 언론에 “오빠는 평범한 대학생이 아니었다. MI6 요원이었고 내부의 비리를 폭로하려다 살해당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사실 개러스 윌리엄스는 17세에 대학을 졸업했고 20세 때 멘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21세의 나이로 영국의 감청기관(GCHQ)에 들어가 MI6에 파견된 상태였다.
세리 윌리엄스에 따르면 암호해독 전문가였던 개러스 윌리엄스가 우연히 MI6 고위층의 비리와 관련된 기밀사항들을 알게 되었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려다가 MI6에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 것이다. 전문 암살요원이 윌리엄스를 죽인 뒤 집 안에 남아 있는 증거들을 훼손한 이후 사건 현장을 기괴하게 꾸며 놓았다.
개러스 윌리엄스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MI6는 “개러스 윌리엄스가 요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나 1급 기밀로 취급할 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부 소행이 아니다”는 공식발표를 통해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3월 사건의 부검의 피오나 윌콕스 박사는 개러스 윌리엄스가 타살이라고 발표했다. 또 개러스 윌리엄스의 가족들도 그의 타살을 뒷받침하는 증거물을 제출했다. MP3 데이터와 통화기록이 삭제된 것, 정체를 알 수 없는 2명의 DNA가 발견됐음에도 경찰이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이 사건은 개러스 윌리엄스 그의 동료 요원들이 익명을 보장받는 조사에 동의해 관련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뉴스핌] 오지은 인턴기자 (melong3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