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신지애(24.미래에셋)가 부활하며 ‘골프지존’으로 귀환했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서 우승했다. 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10승째다.
신지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CC(파72)에서 끝난 대회 3,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고 바로 시작된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1만8825달러. 신지애는 4년만에 다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박인비(24)와는 무려 9타차 완벽한 우승이었다. 박인비는 LPGA투어 상금랭킹 1위는 지켰다.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중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US여자오픈 (최나연),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3개의 메이저에서 우승을 포함해 7승을 합작했다.
신지애는 지난 2년간 마음 고생이 컸다. 허리와 손바닥 부상 등으로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손바닥 수술 후 지난 에비앙 마스터스를 통해 LPGA투어에 복귀했던 신지애는 지난주 1박2일에 걸친 9차 연장전 끝에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에 메이저대회까지 우승하며 ‘지존’으로 복귀했다.
3, 4라운드가 연이어 치러진 이날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통산 38승의 카리 웹(호주)의 추격을 받았다.
웹은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신지애를 3타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들어 웹은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2번, 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스스로 주저앉고 말았다.
신지애도 1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를 6타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신지애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8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신지애는 13번, 15번홀(이상 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와 무려 9타차로 앞섰기 때문.
유소연(22.한화)은 3오버파 291타로 웹과 함께 공동 5위,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2)은 공동 10위(7오버파 295타)를 차지했다.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는 공동 17위(9오버파 297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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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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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