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의 대형 은행들이 조만간 대규모 은행산업 구조 개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르키 리카넨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이사의 은행산업 개혁 방안이 마무리되기 한달여를 앞둔 가운데, 리카넨이 이끄는 전문가 그룹 중 다수가 미국의 볼커룰과 영국의 비커스 룰을 혼합한 형태의 은행 구조 개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볼커룰은 미국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하여 만든 금융기관 규제 방안 중 하나로 프랍트레이딩(자기자본 거래) 규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영국의 비커스 룰은 은행들에 기존 '유니버셜 금융' 체계에서 허용되던 모든 형태의 투자은행업무를 허용하지 않고 단기 예금업무와 지급결제업무만 허용한다.
은행들의 거래 행위를 제한하는 새 은행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전체 자산 대비 트레이딩 자산이 5%를 초과하는 은행은 개별 출자된 자회사를 설립해야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11명의 전문가 그룹 중 적어도 7명이 새 구조조정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바르니에 EU 집행위원은 지난해 11월 에르키 리카넨이 이끄는 전문가 그룹에게 은행 구조조정 방안을 주문했다.
내달 초 EU 집행위에 제출될 구조조정 방안은 이후 EU 집행위에서 수정을 거치게 된다.
당초 바르니에 EU 집행위원은 은행들의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냉담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르니에가 초안을 대폭 수정하는 일은 없을 것일는 게 내부의 중론이다.
FT는 이번 구조개혁 방안이 'Basel III'를 비롯한 글로벌 개혁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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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