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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 경선, 비문 후보들 각자도생?

기사입력 : 2012년09월08일 16:34

최종수정 : 2012년09월08일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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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논란 수면 아래로…孫·丁이 가깝고 金은 거리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아홉번째 지역순회 경선인 부산지역 합동 연설에서 비문(문재인) 후보들은 이전 경선 지역인 광주·전남 연설회에서 만큼 뚜렷한 구심점을 형성하지 못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 프라이머리 부산대회에 참가한 후보자들이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자신이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임을 강조했지만, 손 후보는 '친노 패권주의' 비판에 더 가까웠다. 외려 김 후보보다 정세균 후보가 오만하고 반성하지 않는 지도부를 질타하며 손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문재인 후보는 분열을 종식하고 통합해야 한다면서 당내 분란 차단에 주력했다.

이런 후보들의 연설 분위기는 부산 지역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데다  김 후보의 지역적 기반이 경남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투표 문제가 연설에서 빠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후보는 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정견발표 연설회에서 자기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 진구와 대구 수서구에 각각 출마한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김부겸 전 최고위원을 들며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손 후보는 "이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일해 온 지역 일꾼을 내몰고 쉬운 지역구에서 편하게 의원 뱃지를 달려 하지 않았고, 낙동강 벨트를 수호하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며 그것도 지키지 못한 지역의 맹주를 자처하지도 않았다"며 "누가 진짜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고 있는지 부산 시민과 함께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민주당이 특정 패권 세력의 포로가 돼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 꼴이 됐냐"고 한탄했다.

김두관 후보는 자신이 노무현을 버렸다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하면서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진짜 노무현의 계승자임을 내세웠다. 반면 문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대립각은 세우지 않았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의) 잘못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정권교체 할 수 있다고 봤는데 지지자들로부터 '김두관이 노무현을 배신했다'는 문자가 날라온다"며 "참여정부의 정책실패를 반성하자고 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냐. 25년 동안 정치하면서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경남에서 수없이 도전하고 또 싸웠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처지가 이처럼 위태로운 적이 없었다"며 "오만하고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야권 대통합 시의 계파간 나눠먹기, 4·11 총선의 공천실패, 총선 패배 이후 책임자들의 무반성과 오만 등을 열거했다.

정 후보는 또한 "안철수 교수를 둘러싼 진실공방에 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야단법석"이라며 "당의 경선을 들러리로 만들고 선출될 우리 후보의 경쟁력을 상처내는 이런 부적절한 행동이 웬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당의 대변 행위를 꼬집은 것이다.

문 후보는 분열의 경선을 통합의 경선으로 바꾸고 통합의 정신으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우리당은 도대체 단결하지 못하고, 응집력이 없어 늘 분열 프레임에 갇혀 있다"면서 "총선패배도 '네탓', 지금 경선에서 뒤지는 것도 '네탓'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저는 후보가 되면 우리 당의 쇄신방안을 밝히겠다"면서도 "우리당의 쇄신은 단결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결 없으면 쇄신도 불가능하다"고 선 통합 후 쇄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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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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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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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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