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與野, 경제민주화 개념 공방부터 '원조' 전쟁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새누리, 이한구 vs 김종인 2차 설전…민주 "우리가 원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에서 경제민주화의 개념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야 간 경제민주화 원조 전쟁도 한창이다.

새누리당 내에선 경제민주화의 개념과 방향을 둘러싸고 이한구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선후보의 대선공약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간의 설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진정성 없이 대선을 겨냥한 '쇼'임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이 경제민주화의 원조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헌법가치이자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가 새누리당에서 가서 고생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친재벌 대기업인 새누리당이 정체성에 전혀 맞지 않는 경제민주화를 대선 때문에 공약으로 내걸려다 보니 당내에서는 혼선이 거듭되고 국민들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도대체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체는 무엇인가"라며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제1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아직까지 법안하나 제출된 것 없는 실체가 없는 경제민주화"라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당 원내대표라는 분은 경제민주화를 '정체불명'이라고 폄하하면서 완전 부정하고 있다"며 "이런 원내대표를 두고 새누리당 공약 총괄책임자인 김종인 위원장은 '정서 불구자'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이처럼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해서 박근혜 후보는 두 사람 간의 의견의 차이가 없다고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그렇다면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두 사람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이 실제로 차이 없음에도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경제민주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각본을 연출하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우리 국민 우롱하는 것이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얼마 전에는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의원들이 강력한 금산분리 정책을 제시하면서 지도부가 만약 반대하면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고 큰 소리를 치더니 박근혜 후보의 질책성 발언 한 마디에 어제는 대폭 후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이 지지층을 따르자니 시대정신이 울고,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 따르자니 지지층이 걱정돼서 그야말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언론을 향해서도 "일부 언론은 법안 제출은커녕 당론조차 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부터 경제민주화 특위를 운영해오고 있고, 지난 7월 9일에는 127명 국회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당론으로 9개 법률안까지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공정한 보도를 당부했다.

그는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고 국회 심의 기다리고 있는 민주당은 제쳐놓고, 내부 싸움만 일삼는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은 마치 달리기 경기에서 1등으로 들어온 선수를 제쳐놓고 늦게 들어온 선수를 가장 잘 달리는 선수라고 호도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 "경제민주화 논할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 공식 제안"

이 의장은 끝으로 "새누리당에 양당 정책위의장 회담을 공식으로 제안한다"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양당 정책위 의장이 만나 합의하면 합의점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연말 대선 앞두고 현안 과제 합의를 끌어내면 대선이 흙탕물 선거에서 벗어나 정책선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이 6일 오전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발표한 도표.
홍익표 정책위 부의장은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도표까지 제시하며 "새누리당 특히,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마디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어떠한 진정성이나 실천의지가 없이 지금 오직 정략적인 판단에서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 부의장은 "'동상새몽'이라고 했는데 '새'자는 새누리당 '새'자"라며 "경제민주화는 시대정신이자 시대요구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재벌개혁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순환출자금지, 지주회사의 행위 규제강화, 출자총액제한, 재벌의 범죄에 대한 사면금지 등의 법안들이 이미 제출되어 있다"며 "그래서 실제로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런 법안에 대해 야당과 함께 손잡고 하겠다고 이야기해왔다.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이 지날 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다. 재벌개혁은 그만큼 심각하다"며 "이런 새누리당의 진정성 없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조했다.

김기식 정책위 부의장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을 내세웠던 '경제민주화 쇼'가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새누리당에서 이야기해 온 경제민주화가 말 그대로 쇼일 뿐 진정성이 없다"고 일갈했다.

김 부의장은 "사실 그동안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내놓은 1,2,3호 법안은 이미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내놓은 법안을 따라온 것에 불과하다"며, "4호법안인 금산분리와 관련해 제가 제출했던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등을 그대로 따라오면서 강화된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 이한구 vs 김종인, 경제민주화 설전 2라운드는

앞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당정 회의에서 "정치판에서는 정체불명의 경제민주화니 포퓰리즘 경쟁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래서 기업의 의욕이 떨어지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선후보의 대선공약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정체불명'에 '포퓰리즘'이란 단어까지 써가며 반대한다는 뜻을 표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 전도사로 알려진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은 "대선후보가 대통령 출마선언 때, 후보수락 연설 때 한 얘기를 같은 당 원내대표가 정체불명이라는 단어까지 쓴 것은 상식 이하"며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 같고, 태어나서 그런 정치인은 처음 본다. 그런 정신상태로는 얘기할 수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혹평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는 지난 7월에도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이 원내대표는 재벌기업에 오래 종사했기 때문에 그쪽의 이해를 대변한다"고 비판하자, 이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이 말하는 경제민주화 내용이 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으로, 경제민주화는 정체불명이 아니고 포퓰리즘도 아니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로 새누리당이 국민께 약속한 총선과 대선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런 발언을 듣는 국민은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으로는 당내 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김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의 논쟁에 대해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지방언론사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당은 역동적이기 때문에 논쟁 내지 논의를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한번 정리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너무 혼란스럽게 비쳐지면 안되기 때문에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입장을 확실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김 위원장은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신 것 같고 이 원내대표도 절대 재벌을 감싸는 것이 아니고 시장공정 차원에서 시장지배력 남용을 근절할 생각을 갖고 계신다. 차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면서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봉합을 시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진에어, 신입 승무원 입사 돌연 연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진에어가 중동발 고유가 여파로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교육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국제선 감편과 비용 절감에 나선 가운데 인력 운영 조정까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진에어는 신입 객실 승무원 합격자 100명 중 11일 입사 예정이었던 50명의 입사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회사 측은 입사일을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시기를 조정했지만 최종 합격자들을 채용한다는 계획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이번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비상경영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부터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전 대비 2.5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진에어는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괌 등 8개 노선에서 45편을, 이달에는 푸꾸옥 등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줄이는 등 총 176편(왕복 기준)의 운항을 감축했다. 향후 감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내부적인 자구책 마련도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이미 전 직원에게 매년 지급해 온 안전격려금 지급을 무기한 연기하며 비용 감축에 나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LCC 업계를 중심으로 감편과 비용 절감 기조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업계 전반에서 항공기를 띄울수록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고유가와 고환율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LCC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6-05-12 09:19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20팀 공개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자 20팀 명단이 11일 공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의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히든스테이지 제2·3회 출신인 민물결, 신직선, Che!vee, OTWO 등이 재도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2026 히든스테이지 1차 합격자.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예선 심사는 창작력(40%), 실연 역량(20%), 대중성(30%), 지원 성실도(10%)의 배점으로 진행됐다.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며 예심부터 어느 해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이 펼쳐졌다. 최종 선발된 본선 진출자 20팀을 보면 여성과 20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청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합격자 중에서는 20대 참가자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 참가자 수가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개인과 팀을 합산하면 혼성 팀 2개를 포함해 팀 부문 참가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 김나라(27), 박희수(32), 혼즈(32), 변미리(26), 오아(30), 신직선(36), 도이주(20), 마린(28), 채수빈(27), 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 최혁준(심각한개구리·33), 윤준(27), 윤태경(34), 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팀으로, 이번에 재도전해 다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1차 합격자 20팀은 오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는 여의도 본사에서 유튜브 녹화가 시작, 총 20팀의 유튜브 라이브클립이 제작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된다. 결선인 TOP 10 순위 결정전은 9월 중 오프라인 공개 무대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문체부장관상인 대상(500만 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 우수상(1명)·루키상(1명) 각 200만 원 등 총 상금 1200만 원 규모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1 17: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