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김사헌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조만간 딤섬본드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달러본드 시장과 비교하면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발행정보 매체인 IFR은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들과 대담한 결과 공사가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딤섬본드 데뷔 발행을 타진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올해 3분기에 수출입은행과 현대캐피탈 그리고 산업은행이 딤섬본드를 발행하는 등 여전히 딤섬시장에 관심이 높다. 산업은행은 이번 주 2015년 만기 6억 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3.3% 파(Par)에 발행했다.
최근 딤섬본드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 환차익을 노린 수요가 지배했던 시장이 점차 신용 투자수요 주도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5% 수준이던 발행금리가 3%대로 높아지고 위안화 절상 기대가 사라진 이상 시장이 죽어갈 것이라고 보는 반면, 3%대 발행금리로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연기금 등의 신용투자 수요가 진입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 역외 달러/위안 이종통화스왑 2년물이 무려 240bp에 고시될 정도로 한 달 사이에 1%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로써 역외 위안화채권이 2% 중반에 발행될 경우 달러화로 전환할 때 '리보 플랫(Libor+0bp)에 조달하는 셈이 됐다. 이후 발행금리가 3% 이상으로 크게 치솟았기 때문에 더이상 '리보 플랫' 조달 가능성은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 된 셈이다.
현대캐피탈의 경우에서 잘 드러난다. 현대캐피탈은 3.25% 쿠폰이 달린 1년반 만기의 5억 위안 딤섬본드를 3.45%에 발행했다. 당시 스왑 조건으로 보면 리보+100bp의 훌룽한 딜이었다. 이 회사의 2016년 만기 달러본드가 당시 G스프레드 +220bp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이를 변동금리로 교환할 경우 리보+200bp라고 볼 수 있었다. 만기 4년과 1.5년의 격차에 대해 약 60~70bp 정도 가산금리를 감안한다고 해도 여전히 딤섬본드가 30~40bp는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
IFR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의 최봉식 부사장은 최근 통화스왑 여건이 딤섬본드 발행에 유리한 상태라면서 대만, 중동, 스칸디나비아 연기금 등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지난달 5억달러 규모의 5년물 달러본드를 발행하는 등 올해 조달목표치인 20억달러의 절반 정도를 달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딤섬본드 발행은 다각화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김흥상 외자조달팀장은 올해 달러화 자금 조달은 충분히했다면서, 달러본드 발행은 1년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사무라이본드 발행과 관련해서는 가격 스프레드가 너무 타이트하다면서, 달러 조달시장의 여건 변화에 따라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사 측은 사무라이본드의 경우 발행 조건만 볼 수는 없으며 일본 내의 투자자기반을 다지는 면에서도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정규 발행을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앞서 최 부사장은 또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는 일반 채권 발행에 주력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물가연동채권과 같은 구조화채권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IFR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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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김사헌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