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유로화가 랠리했다.
일부 외신을 통해 ECB가 무제한적인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4% 상승한 1.259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625달러까지 상승, 유로화가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23% 상승한 98.76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달러화는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은 78.40엔을 기록, 0.03% 소폭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0.10% 떨어진 81.26을 나타냈다.
ECB는 주변국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두지 않은 채 무제한적인 국채 매입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두 명의 ECB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불태화 방식의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는 주변국 국채 수익률에 상한선을 따로 정하지 않은 채 무제한적인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국채 매입 규모와 관련, 목표치를 미리 설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 유동성 공급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 및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매입 자산은 만기 3년 이내 단기물 국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모기지 채권을 포함한 그밖에 자산은 ECB의 위기 진화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바클레이스의 아룹 샤터지 외환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유로화의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며 “ECB의 국채 시장 개입으로 인해 유로존 자산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경계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회의에서 국채 매입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나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캐티 린 매니징 디렉터는 “비록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상승했지만 ECB가 시장에 얼마나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다”며 “유로화 상승은 숏커버링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내주 연준의 3차 QE 여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7일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이 12만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8.3%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밖에 캐나다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0.47%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호주 달러화 역시 연일 내림세다. 호주달러/달러는 장중 1.0167달러로 지난 7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0.33% 떨어진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운드화는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탔다.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0.05% 소폭 내린 반면 달러화에 대해 0.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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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