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종일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은 전거래일보다 6센트, 0.06% 오른 배럴당 95.3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93% 내리면서 배럴당 113.12달러선에 움직였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앞서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 '어떤 조치든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데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드라기 총재가 한도를 두지 않는 국채매입을 준비 중이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안해 시중의 유동성을 재회수하는 '불태화' 방식을 적용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매입하는 국채는 최장 3년 만기의 단기물로 국채금리의 상한선이 따로 설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ECB가 유로존의 부채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 우려하며 경계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정책회의에서 과감한 조치를 내놓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12일 항구 유로구제기금인 유럽안정화기금(ESM)이 독일 헌법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 ECB가 대규모 통화부양조치를 내놓기는 사실상 힘들다는 지적이다.
또 중국의 수출 둔화 및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 등을 감안하더라도 안심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내달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분석가 진 맥길리안은 "ECB와 미 연준의 추가 부양책, 8월 미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내 경계감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또 맥길리안은 물론 다른 브로커와 시장참여자들은 허리케인 아이작에 따른 피해가 예상보다 약한데다 생산재개 재료가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 감소 전망 재료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