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캐나다 3대 은행인 노바스코샤은행이 ING 그룹으로부터 31억 2600만 캐나다 달러(원화 3조5800억원 상당)에 캐나다 ING뱅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노바스코샤은행은 29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수를 위해 ING다이렉트 캐나다의 잉여 자본 19억 캐나다달러(루니)와 함께 주당 52캐나다 달러에 2900만 주의 지분을 매각해 15억 1000만 루니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는 올 12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노바스코샤은행이 ING 인수를 통해 캐나다 지역 소매 금융 업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이는 올해 PNC 파이낸셜의 로얄 뱅크오브 캐나다(RBC) 미국 사업부 인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델란드 최대 금융 회사인 ING는 지난 2008년 정부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았다.
유럽연합(EU)은 구제금융 조건의 일환으로 2013년까지 ING에 보험 부문을 매각할 것을 명령한 상태.
이에 따라 ING는 지난해 라틴 아메리카 보험 사업부를 매각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90억 달러에 미국 온라인 은행 사업부를 캐피탈 원 파이낸셜에 매각했다. 이 밖에 부동산 투자사업부, 자동차 리스 사업부 등도 덜어낸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올해까지 정부 구제금융을 상환한다는 계획이 불투명해지자 어떤 사업부를 매각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노바스코샤은행과의 거래가 성사될 경우 ING가 세후 확보하게 될 금액은 11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ING의 핵심 자기자본비율은 11.6%로 기존보다 47bp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바스코샤은행은 이번 거래로 300억 루니에 달하는 예금 및 180만 고객을 새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G는 캐나다 지역에서 약 400억 루니의 자산과 11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업력 180년이 된 스코샤은행은 강력한 자본과 자금시장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금융 위기 이후 국내외에서 다수의 인수합병에 나섰다. 앞서 이트레이드캐나다를 4억 4000만 루니에 사들이고, 뮤추얼펀드 업계의 거인 던디웰스의 잔여지분을 23억 루니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수 소식에 뉴욕 증시 마감 후 거래에서 노바스코샤은행의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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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