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가는 글로벌 환율 전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케이시는 연준이 QE3를 시행할 경우 글로벌 머니매니저들이 달러를 매도하는 한편 고수익률이 기대되는 통화를 매입하면서 일부 통화가 가파른 평가절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통화 가치가 상승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앞다퉈 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 환율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10년 연준이 2차 QE를 실시했을 당시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됐다고 그는 전했다.
당시 달러 하락과 일부 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QE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벤 버냉키 의장은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시는 3차 QE 역시 당시 상황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더욱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스위스 중앙은행은 프랑화의 유로화 대비 환율 상한선을 설정했고, 남아공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은 개입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케이시는 3차 QE를 통해 방출된 유동성이 한국과 칠레, 호주, 뉴질랜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가뜩이나 글로벌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단기간에 급격한 통화가치 절상이 이뤄질 경우 관련 정부는 이에 대처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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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