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극심한 소비 정체를 중심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향후 10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대통령 고용 실업통계위원장과 미국경제학회 부회장 등 요직을 역임한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극심한 저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6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미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인 소비가 매년 0.5%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860~2007년 사이 미국 소비 성장이 평균 1.9%를 기록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이는 극심한 부진으로 풀이된다. 고든은 이 같은 내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든은 미국 경제가 구조적인 저성장을 보이는 데는 6가지 원인이 내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 인구 고령화 ▲ 교육비 상승 및 교육의 질 저하 ▲ 경제적 불평등의 상승 ▲ 글로벌 경쟁 심화 ▲ 에너지 및 환경 관련 비용 상승 ▲ 소비자 및 정부 부채 등이 성장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다.
고든에 따르면 1300~1800년 사이 생활수준을 두 배 끌어올리는 데 500년이 걸렸다. 1800~1900년 사이에는 100년 만에 생활수준이 두 배 상승했고, 1929~1957년 사이 28년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정점을 맞았다.
이후 1957~1988년에는 생활수준을 두 배 높이는 데 31년이 걸렸고, 2007~2100년 사이에는 다시 1세기의 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고든은 예상했다.
이는 정보화기술(IT)이 가져온 생산성 향상이 과거 두 차례의 산업혁명이 이룬 결과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라고 고든은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제가 장기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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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