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주택 가격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율 기준 상승세를 기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대표적인 ‘약한고리’로 꼽히는 주택시장이 온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QE)의 여지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8일 발표된 S&P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상승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21개월만이다.
이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조가 점차 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시장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 QE를 시행하는 데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가는 “이번 주택 지표를 통해 자산 가격 상승이 주식 뿐 아니라 주택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며 “이 때문에 연준은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부담에서 한층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QE 시행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앞서 주요 경제지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7일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에서 10만 명 이상 신규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나거나 4일로 예정된 ISM 제조업 지수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QE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이 자리에서 QE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경제 지표 추이를 볼 때 연준의 QE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며, 잭슨홀이 이 부분을 구체화하기에 적합한 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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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