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합의안 이행 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득보다 실이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간을 끌수록 부채위기 진화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독일을 포함한 중심국의 부담이 더욱 가중, 유로존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가장 현실적인 해답은 시한 연장이 아니라 또 한 차례의 ‘헤어컷’으로 채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주장하고 있다.
채무조정은 시간의 문제일 뿐 피하기 어려운 수순이며, 때문에 시한을 연장해서 부채 부담을 높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간) RBC의 애덤 콜 외환 전략가는 “그리스의 합의한 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하는 순간은 곧 유로존의 불행과 고통이 시작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장담하는 것처럼 시한을 연장한다고 해서 재정 목표 수준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지적이다.
씨티그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책자들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독일 언론 스턴에 따르면 유로존 회원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채무조정을 실시할 경우 700억~1000억유로의 손실을 떠안아야 할 전망이다.
일부 언론은 ECB와 유로존 채권국이 이미 그리스의 채무에 대해 30%의 헤어컷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마라스 총리는 24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구제금융 합의안 이행 시한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시한 연장이 해답이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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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