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글로벌 PC 판매 부진으로 델과 휴렛패커드(HP) 등 PC 업체들이 생존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델과 HP가 PC 사업을 아예 접어야 한다는 극단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PC 사업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앞날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22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토피카 캐피탈의 브라이언 와이트 애널리스트는 "PC 부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델이 PC 사업부를 접고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엔델레 그룹의 랍 엔델레도 "PC 사업부를 분할했다면 이번 분기 델의 실적은 대폭 향상됐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의견에 동조를 표시했다.
다만 델의 매출액 중 65~70%가 PC와 연계된 터라 이러한 주장이 다소 극단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델은 이번 분기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부문에서 이익을 냈지만 데스크탑과 노트북 PC 판매가 부진을 겪으며 회사 전체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HP 역시 유럽과 북미지역 PC 판매가 감소하며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델과 HP는 기업 IT 분야 등 수익성이 높은 부분에 대한 집중을 보다 강화하고 PC 등 마진율이 낮은 사업부문을 축소하는 등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HP는 지난해 PC사업부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전직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제시된 이 주장은 HP의 주가를 폭락하게 만들면서 현 멕 위트만 CEO에 의해 폐기됐다.
그러나 HP가 PC 사업부를 접어야 한다는 주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HP가 PC 사업부와 프린터 사업부를 분할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PC에 집중된 사업구조로도 선전하고 있는 레노보 그룹이 델과 HP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레노보 그룹은 몇 년 전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후 이 부분에 모든 자원을 집중시킨 결과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델이 수익성이 좋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극대화하는 동안 PC 부문의 경쟁력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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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