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B, 국채 금리 안정 구체화" 기대감
- Fed록하트 "통화정책, 만병통치약 아냐"
- 애플, 고점 부담에 하락 반전...주당 660달러대 하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데다가 애플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유로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상쇄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1%, 68.06포인트 내린 1만 3203.58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0.35%, 4.96포인트 내리면서 1413.1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29%, 8.95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3067.26에 마감했다.
다만 S&P500지수는 장중 1422.38을 상회하면서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터치했고 나스닥지수도 장중 2799.84까지 오르며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중 기준으로는 이전 고점을 넘어서며 기록을 새롭게 썼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 지수는 15선을 상회하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의 한 일간지는 또다시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금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위기 해결을 위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유럽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을 보이는 등 장중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주요 지수들이 고점을 경신하자 이에 대한 저항이 강하게 작용했고 애플도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차익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사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정책 결정자들이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 수익률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출연한 엘-에리언 CEO는 최근 독일 슈피겔지가 보도한 ECB의 국채 매입 방안 도입설과 관련해 "이것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국채금리의 상한을 설정하는 것은 무제한적인 국채 매입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설정하는 순간 ECB가 기본적으로 무제한 개입을 선포하는 것"인 만큼 "ECB가 국채 수익률 제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통화정책으로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록하트 총재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위험이 있으며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를 발휘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공공재정의 활용에 있어 힘든 결단을 요하는 재정개혁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은 경제에 막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적한 바와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S&P 하위 업종 중에서는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금융주들은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애플은 이날 오라클 인베스트먼트 리서치가 투자등급을 '매수'에도 '보유'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45% 떨어졌고 페이스북은 다시 4.2%대 낙폭을 보이며 IPO 당시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는 위기를 이어갔다.
그루폰도 바클레이스의 투자등급 하향 소식에 3% 이상 떨어졌고 베스트바이는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으면서 역시 3%대 하락을 연출했다.
커톤&Co.의 케이스 블리스 수석 공동대표는 "시장이 다소 까다로워진 모습이며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라며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에서 얻어진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