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 영국의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을 8% 가까이 매입하며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소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식 311만주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로스는 퀀텀 파트너스를 통해 전체 맨유 주식 중 약 7.85%를 매입해 글레이저 가문에 뒤이은 맨유 최대 주주 중 하나로 등극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12억 5000만 달러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했다. 이후 치솟는 부채에 시달려 오던 글레이저 가문은 이달 초 부채비율 삭감을 위해 맨유를 뉴욕증시에 상장시켰다.
당시 맨유의 뉴욕 증시 공모가격은 주당 14달러로 당초 제시된 공모가 범위 16~20달러를 밑돌았다.
월요일 뉴욕증시에서 맨유의 주가는 13.06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기업공개(IPO) 당시보다 주가가 6.7% 떨어졌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퀀텀그룹의 맨유 지분 가치는 405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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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