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일 이어진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도 우위로 달라진 시각을 나타냈다.
13일 마감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96포인트(0.72%) 내린 1932.44로 마감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6일 만에 멈췄다.
개장 초반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종가 돌파를 시도했다. 그렇지만 투신·연기금·보험·사모펀드의 순매도 물량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64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233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의 선물거래 동향과 프로그램 매매동향(현물시간 매매 포함되는 수치)이다.
외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1822계약(오후 3시 기준)을 팔아치우면서 외국인 선물 누적(6월 선물 만기일 이후 기준) 수치가 1556계약 순매수로 줄어 들었다.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가 감지되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보다 조정을 받았다. 다만 강도높은 하락이 아닌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지지선 역할이 관측되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했지만 선물베이시스는 1.5포인트 내외를 유지했다"며 "프로그램순매수 기조는 여전히 긍적적이고,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이 하단을 받쳐주는 흐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차익거래와 프로그램비차익거래는 같은 시각 각각 1638억원, 166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두 거래 모두 외국인이 각각 1431억원, 2068억원으로 순매수를 주도했다.
다만 외국인 선물 매도와 선물베이시스 축소 강도가 강해지면 투자자들은 프로그램차익거래 순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2009년부터 대량 매수한 날을 각각 100포인트로 환산 해본 결과, 결과치가 좋지 않다"며 "평균(9회) 추이는 당일 또는 다음 날 고점을 기록한 후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삼성생명(0.83% 상승)·한국전력(0.21%)·SK텔레콤(2.41%)이었으며 삼성전자(1.71% 하락)·LG화학(3.08%)·SK하이닉스(1.30%)·SK이노베이션(2.38%)·KB금융(1.06%)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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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