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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당분간 소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채권금리가 좁은 박스권에 머물면서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의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점이 금리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최근 주춤한 것도 부담이다.
반면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이 대내외 경기침체에 대한 강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고 선진국의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재차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 금리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종전과 같이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긴 어렵지만 우리 경제가 여전히 인하 싸이클 안에 놓여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9월 금통위까진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고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속속 제기됨에 따라 당분간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65~2.86%, 5년물 2.75~2.96% 전망
12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4~2.8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4~2.9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0%, 최고치는 2.7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5%, 최고치가 2.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가 2.86%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95%, 최고치는 3.0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0.14%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25%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0%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높았고 5년물은 2.91%로 역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높았다.
◆ 금통위 실망과 주식 랠리에 채권 차익실현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 속에 쌓아 뒀던 물량이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해소되면서 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금통위의 결정이 만장일치였음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시장에 형성됐던 강한 추가인하 기대감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초중반 채권시장은 완만한 강세를 유지했다. 다수의 기관들이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도, 7월 서프라이즈 인하에 대한 학습효과로 ‘보험’ 차원에서 채권을 담아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통위 이후, 향후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 수준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하됐고 대기매수도 기대보다 주춤하면서 채권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크게 상승한 것도 금리 상승을 부채질했다.
대외적으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인데다 주택시장이 약간의 반등 시그널을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 막판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누적순매수를 1만 계약 가까이 늘렸고 중국의 7월 수출도 1% 상승에 그치면서 채권금리는 소폭의 강세흐름을 연출했다.
◆ 소강상태..증시랠리와 외인 동향 주목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통위를 앞두고 형성됐던 과도한 열기가 식으면서 재차 박스권에 돌입할 전망이다.
ECB를 필두로 한 선진국의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당분간 현재의 강세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란 점이 금리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채권시장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 동향도 채권강세를 차단할 전망이다.
반면, 만장일치 동결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의 '통방'이 대내외 경기침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었다는 점은 여전히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최근 위험자산의 랠리가 오로지 시장의 기대감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 역시 금리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종전과 같이 연내 적어도 두 차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태도는 버렸지만 여전히 현재의 경기가 금리 인하의 싸이클 안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향방과 지난주 막판 선물 순매수를 늘렸던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주목하며 다음 달 금통위까지의 긴 시간을 인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글로벌리 리스크온은 인정하지만 국내 상황만 놓고 보면 인하기조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며 "금리 하단도 버겁지만 상단도 단단해 박스권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다음 금통위까지 기준금리와의 역전 부담을 견뎌야 한다는 점에서 가파른 금리하락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채권시장은 가격조정보다는 매우 좁은 박스권내에서 기간조정 흐름을 보인 이후 다시 금리하락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은 "최근 주가강세 등 리스크온 분위기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집중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이 해소되는 과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주요 시장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이익실현 물량출회와 이에 따른 손바뀜으로 기간조정형태의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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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