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측 진선미 대변인 논평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예비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저자세 대일외교에 대한 비난을 덮으려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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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
10일 문재인 후보는 진선미 대변인을 통한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느닷없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진정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선미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이유로 꿀 먹은 벙어리처럼 굴욕적 자세로 일관해 왔다"면서 "더군다나 최근에는 국민과 국회에도 알리지 않고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주권수호 의지로 평가받으려면 문재인 후보가 최근에 밝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5대 역사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후속조치 발표를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 전범기업에 대한 국내 공사 입찰제한, 역사 교과서 왜곡에 분명한 수정요구, 약탈문화재에 대한 반환 노력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추진도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다.
진 대변인은 "과거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인식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에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에게 '독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파시켜서 없애버리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역사인식이 그 동안 일본이 독도 도발을 일삼는 빌미가 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영토주권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나 타협도 있을 수 없고 과거사에 대한 해결 없는 한일관계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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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