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 에서 조현민(엄기준)이 끝내 자살을 선택하는 결말이 그려졌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 채 여유만만 냉소를 머금던 조현민. 그는 경찰청 조사실로 끌려간 이후에도 증거를 보여 달라며 "날 잡아넣을 수 있는 건 나 자신 밖에 없다" 며 끝까지 뻔뻔할 듯 했다.
하지만 반전카드는 신효정(이솜)의 조현민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 있었다.
김우현(소지섭)은 조현민을 찾아가 남상원 대표의 살해 장면이 담겨 있는 신효정의 휴대전화를 건넸다. 김우현은 "당신이 법정에서 본 동영상은 이 휴대전화에 담긴 원본 동영상이었다. 하지만 내가 본 팬텀 파일은 원본과 달랐다. 팬텀 파일에는 당신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며 "방송국에 제보하기 전 신효정은 마음이 약해졌다. 사랑하는 남자고, 그 남자의 아이를 가졌으니까"라고 말해 조현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조현민은 신효정이 자신의 범행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연인 사이임에도 불구,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죽였다.
휴대폰을 열어 초음파 사진을 발견한 조현민은 망연자실했다. 결국 자신이 신효정을 죽였던 자리에서 자살하는 길을 선택했다. 악을 향한 복수를 위해 더 많은 악을 범하며 달려온 조현민의 씁쓸한 최후였다.
방송 4회에 첫 등장했던 엄기준은 마지막회에서 단 30초만 출연했음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엄기준은 세강그룹 회장 자리에서 쫓겨난 아버지 조경문(전인택)의 복수를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완벽히 소화,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엄기준은 1995년 연극 '리처드3세'로 데뷔했다. 2006년 KBS 2TV 드라마시티 '누가 사랑했을까'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긴 후 MBC '김치치즈스마일',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드림하이', SBS '여인의 향기'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엄기준은 오는 24일 뮤지컬 '잭더리퍼' 공연을 끝으로 영화 '이야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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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주 인턴기자 (dldmswn2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