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예비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4년 전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놓고 문재인 후보측과 비문재인 측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8년 법무법인 부산의 변호사였던 문재인 후보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후보자들에게 공천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서 전 대표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두관 후보 측 김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정치인이 아니라 변호사였기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것을 보면서 문 후보의 정의에 관한 가치관에 대해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의를 비호하는 것은 변호사이든 정치인이든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정의를 다시 세우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있는데 문 후보 측은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문 후보가 직접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이것이 이 땅의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후보자의 과거 전력과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장관이 될 줄 알았으면 혹은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는 변명을 들어왔다"며 "정치인이 아니었을 때라는 문 후보의 변명도 그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대선후보로서 제시했던 소신, 그리고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꿈꾸던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하던 문 후보의 주장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솔직하게 사죄하고 사실관계를 진솔하게 밝히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오히려 "원칙주의자인 문재인 답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살인범, 사기, 강도 등 범죄자를 만나 변호하는 게 원래 직업"이라며 "변호사는 개인의 정치적인 이유나 명예, 신념, 가치관에 반한다고 해서 변호를 거부하면 법조윤리상 징계사유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너무 당연한 일이고 원칙주의자 문재인 답다고 본다"며 "문 후보가 정치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변호를 고려했다면 문재인스럽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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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