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통신비 인하 및 보이스톡으로 촉발된 망 중립성 등이 이동통신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통사 내 대외협력(CR·Corporate Relations) 부서의 역할 중요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통신비 인하 문제는 선거철만 되면 공약 중 하나로 필수 거론되는 사안일 정도로 정치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지금 즈음이면 CR 부서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이통사 CR 부문 담당자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CR 부서는 정책을 위한 대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들어 이통사 각사 CR 담당자들은 보이스톡과 스마트TV로 불거진 망 중립성 논란과,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부각되는 통신비 인하 공약, 이동통신재판매(MVNO) 문제 등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국회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의 빈번하게 접촉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도 극히 드물었지만 최근들어 업계 이슈 토론회 등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들의 모습이 더욱 부각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A사 CR담당 임원은 10년 가까이 CR 부문에만 몸 담아오면서 업계 안팎에서 대외협력분야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자회사에 잠시 재직할때에도 CR을 담당했으며 정부부처와의 유대관계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사 CR담당 임원은 국내 유수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미국 헬싱키대학교에서 MBA를 따고 온 재원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이후 계열사 두세곳에서 홍보부장까지 맡은 뒤 현재 대외협력을 담당하고 있어 국회 등 대관업무 뿐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도 친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C사 CR담당 임원은 연구개발본부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 이후 CR 담당을 맡게 돼 통신관련 지식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역시 회사에서 1년간 서울대학교 MBA 파견을 보낼 정도로 내부에서 유능한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망 중립성 이슈와 관련해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이같은 CR 담당자들의 움직임 및 목소리에는 이통사 내 고위급 관계자들도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통사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통신비 문제의 경우 업계 생존이 좌지우지될 만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CR부서장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이통사의 '브레인'을 배치시킨다는 것이다.
이들의 위치에 중요성이 점점 더해져가는 이유는 국내 통신정책 결정과정의 문제점에 있다.
국내 통신정책이 업계 환경이 아닌 정치인의 입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정부부처 관계 관계자들과의 접촉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설득시켜야 하는게 CR 담당자들의 몫이다.
이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는 그들의 정보력을 높게 사기도 한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CR 관계자를 통해 외부로부터 도는 정보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어 그들의 노고를 높게 산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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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